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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작가의 책 불편한편의점은 현대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것들이 이제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담은 소설입니다. 이 책의 읽어보면서 느꼈던 줄거리와 평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줄거리

이 책은 서울의 한 작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따스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소설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마냥 따스하지만은 않은 내용들이 담겨있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사회에서 소외받는 계층인 노숙자, 외국인노동자, 장애인 등 다양한 인물과 사연들을 가지고 감동의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등장인물인 '독고'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직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대담하고 직설적인 말투와 유머감각으로 책 속에서 무거운 분위기를 덜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독고씨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려고 했었던 인물이었지만, 어느 날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면서 책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덩치가 곰 같은 이 사내는 처음에 편의점에 오는 손님들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으마 의외로 일을 잘 해낼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묘하게 사로잡으면서 편의점의 든든한 일꾼이 되며 점장과도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의지하는 사이로 변해갑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캐릭터로는 염여사를 필두로 아르바이트생 총 알바생 4명과 그의 아들 민식, 민식의 의뢰를 받아 독고의 뒤를 캐는 사설탐정 곽이 있습니다. 독고를 둘러싼 주변인물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독고씨를 바라봅니다. 독고의 친구 지환은 독고씨를 비웃으며 가벼운 인생관을 가지고 있으며, 아르바이트에 대해 경멸적인 태로를 보이며 독고와의 관계에서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과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하지만 독고는 다른 동료들과는 어색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이 혼자서 살아가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염여사의 경우 처음에는 거리를 두었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지게 됩니다. 여기서 염여사는 독고를 이해하며 위로해 주지만, 결국 그들의 관계는 혼란스러움과 슬픔으로 끝나게 됩니다.
 

총평

이 소설은 현실적인 상황과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들의 현실과 인간의 삶에 대한 진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작은 일상 속에서 숨겨져 있는 인간의 가치와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고 그것을 추구하며,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 소설은 현실적인 상황을 묘사하면서도 인간의 감정과 관계에 대한 묘사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작은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의 감정과 행동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보여주며, 작은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소소한 것들에 대한 주목을 이끌어 냅니다. 또한, 책 문체도 어렵지 않으며 문장력과 사고력이 독자들을 끌어들이며 같이 함께 일상 속에서 살면서 하나하나의 상황을 살펴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현실적인 묘사입니다. 현실적인 상황과 인간의 감정의 묘사가 저의 공감을 자아내서 제가 이 소설을 읽는 동안 함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한, 주인공인 독고뿐만 아니라 염여사, 동료 아르바이트생들, 상사, 고객 등 다양한 등장인물의 삶과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들의 삶과 감정을 다양한 측면에서 보여주며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묘사로 인해 다양한 시각으로 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잃고 가장 감명 깊었던 글귀를 아래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님한테 하듯 ..... 하세요."
"손님한테... 친절하게 하시던데.... 가족한테도.... 손님한테 하듯 하세요. 그럼..... 될 겁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대할 때가 많습니다.  나 조차도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에 예의를 갖추지 않고 편하게 말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반면에 손님이나 모르는 타인을 대할 때는 예의 바르게 대하기 때문에, 가족에게도 손님을 대하는 것처럼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글귀를 통해 나의 모습을 뒤돌아 보면서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태도에 변화를 줘야겠다고 느끼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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